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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쉬에서 인생을 배우다

요즘 뒤늦게 캔디크러쉬에 빠져 틈 날 때마다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간단해 보이는 게임을 통해 인생의 레슨을 배웠으니, 150탄까지 오기까지의 시간이 그리 아깝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 각설하고 정리한다.

 

캔디크러쉬가 주는 10가지 인생레슨:

1. 폭탄은 그 때 그 때 제거하라.

사실 게임에서의 폭탄은 몇 번 기다려주고 언제 터져주는지 알려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인생에서의 폭탄은 기다려주지도 않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일단 보이면 무조건 제거하고 보자. 인생은 실전이다.

2. 깨지 못할 것 같은 탄도 어떻게든, 언젠가는 깨진다.

새로운 탄을 처음 할 땐 뭘 어쩌라는가 싶다. 두번째엔 이게 과연 깰 수 있는 건가 싶다. 세번째엔 전의를 잃는다. 하지만 진실은 간단하다. 하다보면 깨진다. 걱정마라.

3. 무기는 타이밍이다.

무기 많다고 안심하지 마라. 한 번에 다 터지고 별로 남는 게 없을 수가 있다. 그리고 무기가 없다고 실망하지도 말자. 내가 필요한 순간에 콤보로 터뜨릴 무기 딱 2개만 준비하자.

4. 될 수 있는 것부터 해라.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거다.

게임을 하며 가장 화날 때는 “움직일 수 없는 캔디”가 나올 때이다. 연속해서 여러번 나오면 억울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또한 게임의 일부이고 인생도 세상도 그리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이럴 땐 위의 2번을 되새기자.

5. 한 수 한 수에 너무 고민하지 마라.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내 움직임 다음에 어떤 캔디가 떨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많은 변수와 가능성을 고려한 움직임을 하는 것이 좋지만… 뭐 해보면 알지 않나. 내일만 생각하는 것보단 오늘만 생각하는게 훨씬 낫다.

6. 대신 최종목표는 끝까지 잊어선 안된다.

신나게 캔디들을 깨다보면 목표를 쉽게 잊게된다. 백날 그렇게 해봐야 안깨진다.

7. 목표에 가까워질 수록 넓게 보라.

목표에 가까워질 수록 시각이 좁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외로 더 효과적이고 간단한 해답이 조금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다.

8. 최고기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게임의 목적은 탄을 깨나가는 것이지 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1등을 하는 것보다 깨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 게임 하다보면 안다. 1등 별로 안 중요하다.

9. 시간은 만드는 것이다.

핸드폰 설정가서 시간을 내일로 돌리면 하트 채워진다.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있지만 노력으로도 만들어진다.

10. 음악과 함께 하라.

개인적으로 소리를 켜지 않으면 이 게임 못하겠더라. 음악은 항상 켜놓고 플레이하자.

 

원래 진리는 세상만물에서 찾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눈 크게 뜨고 살아야겠다.